안녕하세요.
법무법인 선린 김상수 변호사입니다.
근로관계가 종료된 이후 “해고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분쟁은 노동 사건에서 비교적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권고사직이나 합의퇴사 이후 실업급여, 퇴직금, 연차수당 문제 등이 얽히면서 부당해고 구제 신청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실제로 자발적인 사직인지, 권고사직인지, 사용자에 의한 해고인지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오늘 말씀드릴 사건은 개인 사정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던 직원이 뒤늦게 “구두 해고였다”고 주장하며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제기한 사례입니다.

합의퇴사 이후 제기된 부당해고 구제 신청 사건
이 사건의 회사는 필터 제조업을 운영하는 사업장이었습니다. 상시 근로자 약 17명이 근무하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회사였습니다.
신청인 A 씨는 경리 직원으로 입사하여 금전 출납 관리 업무 등을 담당했고 연봉 약 2,808만 원 조건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근무 과정에서 다른 직원들과 갈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습니다. 결국 사내에서 큰 다툼이 발생하면서 회사 운영에도 어려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회사는 조직 운영을 고려해 권고사직을 제안했습니다.
이후 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근로관계를 정리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A 씨는 2022년 1월 4일부터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약 두 달이 지난 뒤 A 씨는 개인 사정으로 퇴사한다는 내용의 사직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A 씨는 입장을 바꾸어 “회사가 구두로 해고했다”며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제기하게 됩니다.
근로자가 주장한 부당해고 구제 신청 이유
부당해고 구제 신청에서 A 씨는 다음과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첫째
회사가 2022년 1월 3일 구두로 해고를 통보했다는 주장입니다.
둘째
회사가 “3개월 동안 급여를 지급하고 퇴직금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으로 권고사직을 제안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셋째
회사가 4대 보험 자격상실 신고를 일방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사실상 해고에 해당한다는 주장입니다.
넷째
2022년 3월 31일 작성된 사직서는 회사가 금전을 지급하겠다고 회유하여 작성된 것이므로 기망에 의한 의사표시이거나 통정허위표시이기 때문에 무효라는 주장입니다.
이러한 이유를 근거로 A 씨는 자신의 근로관계 종료가 자발적인 사직이 아니라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며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부당해고 구제 대응 전략
이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근로관계 종료의 성격이었습니다.
즉 이 사건이
사용자의 일방적 해고인지
권고사직인지
근로자의 자발적 사직인지
이 부분을 명확히 정리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대응했습니다.
실제 근무 종료 경위
먼저 A 씨는 2022년 1월 4일부터 실제로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업무 인수인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정황은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해고한 상황이라기보다 근로자가 스스로 근로관계를 종료하는 방향으로 행동했다는 정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직서 작성 사실
또 하나 중요한 증거는 사직서였습니다.
A 씨는 개인 사정으로 퇴사한다는 사직서를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 사직서는 근로관계 종료가 사용자에 의한 해고가 아니라 근로자의 의사에 따른 사직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였습니다.
부당해고 구제 사건의 핵심 판단 기준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구제 사건을 판단할 때는 단순히 당사자의 주장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사직서 작성 여부
사직서 작성 경위
근로자의 실제 출근 여부
근로관계 종료 과정에서의 대화 내용
행정 신고 내용
이 사건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용자의 일방적 해고가 아니라 합의퇴사 또는 자발적 사직으로 볼 여지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부당해고 구제 신청 사건의 핵심
근로관계 종료 이후 발생하는 노동 분쟁에서는 부당해고 구제 신청이 제기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분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권고사직 이후 입장이 바뀐 경우
사직서 작성 경위가 불명확한 경우
퇴직금이나 실업급여 문제로 갈등이 발생한 경우
이러한 사건에서는 단순히 “해고였다”거나 “자발적 사직이었다”는 주장만으로 결론이 나오지 않습니다.
사직서 작성 경위
근무 종료 과정
당사자 간 합의 내용
행정 신고 내용
이러한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판단됩니다.
부당해고 구제 사건은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부당해고 구제 사건에서는 초기 대응과 증거 정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권고사직이나 합의퇴사 과정에서는 사직서 작성 방식, 근로관계 종료 기록, 대화 내용 등이 이후 노동 분쟁에서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근로관계 종료 이후 부당해고 구제 신청이 제기되었거나 노동위원회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사건 자료를 먼저 확인한 뒤 실제 사건 구조에 맞는 대응 전략을 설명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