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법무법인 선린 김상수 대표변호사입니다.
최근 상담을 하다 보면 헬스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 PT 코치와 같이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했지만 실제로는 회사에 종속되어 일한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런 경우 갑작스럽게 계약 종료 통보를 받았을 때, 회사는 “프리랜서라 해고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실무에서는 계약서 명칭보다 실제 근무 형태가 더 중요하게 판단됩니다. 이번 사건 역시 프리랜서 계약 형식이었지만, 결국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통해 대응이 가능했던 사례입니다.

프리랜서 계약이었지만 사실상 근로자였던 구조
의뢰인은 약 2년 가까이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로 근무했습니다.
계약서상으로는 ‘프리랜서 위촉계약’이었지만, 실제 근무 형태는 전형적인 근로자 구조였습니다.
매일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었고
PT 수업과 OT 배정이 지점장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청소, 회원 응대, 보고 업무까지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즉, 단순히 수업만 하는 개인 사업자가 아니라 사업장에 편입된 형태로 근무하고 있던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갑작스럽게 발생했습니다.
내부 불만을 이야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점장이 의뢰인을 호출했고, 별다른 절차 없이 “그만두라”는 통보가 이루어졌습니다.
사직서도 작성하지 않았고
서면 해고 통지도 없었으며
단순히 인수인계만 하라는 지시가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실무에서 부당해고 구제 신청이 가능한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회사가 주장하는 프리랜서 논리의 한계
이 사건에서 회사 측은 전형적인 주장을 했습니다.
프리랜서 계약이므로 근로자가 아니고
따라서 해고도 아니라 계약 종료일 뿐이라는 논리였습니다
또한 수업 태도 문제나 회원 클레임을 이유로 계약 종료가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주장 자체가 아니라 입증 여부입니다.
회사 측은 클레임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고, 해고 과정에서도 아무런 절차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실무에서는 이런 경우 단순한 계약 종료 주장만으로는 부당해고 구제 판단을 뒤집기 어렵습니다.

부당해고 구제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
부당해고 구제 사건에서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근로자성 인정 여부
둘째, 해고 절차의 적법성
이 사건에서는 특히 근로자성 입증이 중요했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중심으로 구조를 정리했습니다.
정해진 출퇴근 시간과 휴게시간 존재
업무가 지점장의 지시에 의해 배정된 점
청소, 보고 등 부수 업무까지 수행한 점
고정급 형태의 급여 지급 구조
지시 불이행 시 페널티 존재
이러한 요소는 모두 사용자의 지휘·감독 아래 근로를 제공했다는 핵심 증거가 됩니다.
즉 형식은 프리랜서였지만, 실질은 근로자였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입니다.
해고 절차 위반이 인정되는 구조
근로자성이 인정되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해고 절차입니다.
근로기준법에서는 해고와 관련해 명확한 기준을 두고 있습니다.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사전 예고가 있어야 하며
서면 통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사건에서는 이 세 가지가 모두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사전 통보 없이 구두로 해고가 이루어졌고
서면 통지도 없었으며
해고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경우 실무에서는 부당해고 구제 인정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부당해고 구제, 계약서보다 실제 근무 형태가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프리랜서 계약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부당해고 구제 사건에서는 계약서보다
실제 근무 방식
지휘·감독 관계
임금 지급 구조
이 세 가지가 더 중요하게 판단됩니다.

특히 헬스트레이너, 강사, 코치와 같이 프리랜서 계약이 많은 직종에서는 실질 근로자성이 인정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았다면, 단순히 계약 종료로 받아들이기보다 부당해고 구제 가능성부터 먼저 검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